영화 '스파이더맨', 팬데믹 후 첫 10억달러 흥행영화 올라
개봉 12일 만에 10억 달러 티켓 판매 수입 기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스파이더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수입 10억달러(약 1조1천870억원)를 달성한 영화가 됐다.
'스파이더맨' 제작사인 소니는 26일(현지시간) 이 영화의 전 세계 티켓 판매 수입이 개봉 12일 만에 10억5천만달러(약 1조2천458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고 CNN,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보다 더 단기간에 10억달러 고지를 밟은 영화는 같은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인 '어벤져스: 엔드게임'(5일)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일) 등 2편뿐이다.
또 스파이더맨 이전에 10억달러 이상 흥행한 영화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마지막이었다.
소니는 또 스파이더맨이 올해들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티켓 판매 수입을 올린 영화가 됐다고 밝혔다. 11월 개봉한 중국 영화 '장진호'(9억490만달러)가 거둔 수입을 앞지른 것이다.
북미에서 지난 17일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 주말에만 2억6천만달러(약 3천85억원)를 벌어들이며 북미 개봉 주말 흥행 성적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호조를 보였다.
CNBC는 팬데믹 시기에 박스오피스 수입 10억달러를 돌파하는 영화가 나오리라고 거의 아무도 예상치 못했지만 스파이더맨이 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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