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로 만든 쇼핑몰 쇼윈도…미래상 제시

입력 2021-12-27 10:00
수정 2021-12-27 10:14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로 만든 쇼핑몰 쇼윈도…미래상 제시

내년 1월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서 공개…사무실·가정 적용 사례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 투명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투명 OLED 패널 기술을 쇼핑몰과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일상생활 공간에 적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상을 선보인다.

쇼핑몰에서는 55인치 투명 OLED 패널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할 수 있는 '투명 쇼윈도'와 제품 진열대에 투명 OLED 패널을 적용한 '투명 쇼케이스'를 공개한다.

진열된 상품과 함께 투명 OLED를 통해 상품 정보, 그래픽 효과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정에서는 투명 OLED 2대를 상하로 연결한 형태의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콘셉트 '투명 선반(Shelf)'을 소개한다.

투명 화면이 기존 거실벽과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영상 감상이나 아트 갤러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모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무실 공간에서는 외부 창문에 투명 OLED 패널을 적용해 탁 트인 전경을 보는 동시에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를 선보인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해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등에 적용하고 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패널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은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 1천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라이프디스플레이 사업그룹장 이현우 전무는 "투명 OLED로 전에 없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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