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집약 부산 '스마트빌리지' 실증단지 시범운영 시작

입력 2021-12-27 06:00
수정 2021-12-27 09:34
혁신기술 집약 부산 '스마트빌리지' 실증단지 시범운영 시작

'에코델타시티 시범단지' 스마트빌리지 입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최초로 백지상태의 부지에 다양한 스마트 혁신기술을 집약한 부산 '스마트빌리지'가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세물머리 지구에 조성하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에 대한 입주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2018년 1월 에코델타시티 일대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스마트시티의 모습을 미리 구현한 시범단지로 스마트빌리지 건설을 추진해 왔다.

에코델타시티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부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빌리지는 에코델타시티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도록 부지 안에 단독주택 5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작년 11∼12월 진행된 입주민 공모에는 2천982가구가 몰려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주민들은 앞으로 5년간 이곳에 거주하면서 단지 내 적용된 다양한 혁신기술을 체험하고 기술 개선을 위한 '리빙랩(생활 실험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입주민들이 스마트빌리지에 적용된 헬스케어, 로봇, 스마트팜, 물·환경, 생활·안전 등 5개 분야의 혁신기술 사용 경험과 개선 의견을 내면 관련 기업이 이를 반영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다듬는다.



스마트빌리지에는 스마트 정수장, 스마트 에너지, 도시관리 플랫폼 등 약 40여개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으며 인근에는 19개 스타트업·산학연구기관 등이 입주하는 '어반테크 하우스'도 함께 들어서 혁신기술을 실증·개선에 나선다.

국토부는 이달 말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민관 특수목적법인(SPC)의 민간 부문 참여기업도 공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스마트빌리지·에코델타시티가 성공적으로 조성·운영되도록 부산시,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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