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알카에다 지원' 브라질 내 외국인 3명 제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2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사는 이집트인 2명과 레바논인 1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이 소유하거나 관여한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됐다.
미 재무부는 이들 제재 대상 가운데 무함마드 셰리프 무함마드 아와드는 3년전 브라질로 입국해 상파울루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면서 브라질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에서 송금받았다.
또 다른 제재 대상인 아흐마드 알카타이브도 상파울루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면서 아와드와 함께 알카에다에 금전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
2015년 브라질로 온 아흐마드 알마그라비는 알카에다의 브라질 내 연락책을 맡았다.
미 재무부는 "브라질 내 알카에다 조직망의 활동은 알카에다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암약하는 국제적 테러조직이라는 방증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은 이번 미국의 제재에 대해 수사중이라면서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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