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다음달 7일 미국서 외교·국방장관 2+2회담 개최"
바이든 정부 2번째 회담…주일미군 분담금 협정 서명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다음 달 7일 미국에서 양국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회담'을 개최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회담에는 미국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각각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래 양국의 2+2회담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렸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직후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과도 2+2회담을 했다.
당시 두 장관의 한일 방문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이었는데, 전통적 동맹 복원과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2 회담은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회담에서는 미일 동맹을 재확인하고 중국 대응,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최근 타결된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정 서명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2회계연도부터 5년간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액을 1조551억 엔으로 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2016~2020회계연도(9천801억엔) 5년간 총액에서 7.7%(750억엔) 늘어난 것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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