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도입 20년만에 회사 300개·총자산 70조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2000년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가 도입된 지 20년 만에 회사는 300개, 총자산은 70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22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리츠는 작년보다 34개가 늘어난 총 316개로 집계됐다.
이들 리츠의 총자산(AUM)을 합하면 72조1천억원에 달한다.
총자산 기준 투자유형별 시장 점유율은 주택(55.0%), 오피스(23.4%), 리테일(10.7%), 물류(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 정부 정책수행 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정책형 리츠를 제외한 나머지 리츠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오피스(48.4%)가 가장 높았고 이어 리테일(26.7%), 물류(10.1%), 주택(7.7%) 등의 순이었다.
협회는 "그간 오피스 리츠가 전체 리츠 비중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차지했으나 올해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며 "오피스 중심 리츠에서 리테일, 물류 등으로 리츠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리츠 5곳이 상장되면서 국내 상장 리츠 수는 18곳에 달했다. 지난 20일 기준 이들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은 작년보다 74.0% 증가한 약 7조370억원으로,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한국 상장 리츠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0.4%로 미국(6.7%), 캐나다(3.3%), 일본(2.9%)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협회는 소개했다.
자산관리회사(AMC)는 올해 14곳이 새로 등록되면서 전체적으로 52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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