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서 잇단 AI 확진…농식품부 "달걀 공급 여력 충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이 있었지만 달걀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동절기 AI로 산란계 109만 마리가 살처분돼 일일 달걀생산량이 약 67만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살처분에도 여전히 달걀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 수는 7천500만마리 이상, 일일 달걀 생산량은 여전히 4천500만개 이상으로 평년 이상의 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수준이 달걀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올해는 AI 방역 정책이 개선돼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산란계 농장의 경우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들어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도 도입됐다"고 소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달걀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 시 달걀 수입 등 선제적 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5일 충남 천안에 이어 17일 세종까지 총 5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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