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택시장 하향 안정 전환…수도권 일부 하락세 진입"

입력 2021-12-22 07:38
수정 2021-12-22 08:09
홍남기 "주택시장 하향 안정 전환…수도권 일부 하락세 진입"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최근 주택매매시장은 비록 거래 위축이 있기는 하지만 주요 지역에서 가격 하락 사례가 확산하는 등 하향 안정 흐름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세종과 대구가 각각 21주,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2월 들어서는 수도권에서도 동두천, 화성 등 하락세 진입지역이 본격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두천과 화성은 12월 2주에 전주 대비 각각 0.03%, 0.02%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또한 서울에서도 가격 하락 경계점 진입지역이 확대되고, 잠정 기준이긴 하지만 실거래가로도 10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하락 전환에 이어 11월에는 서울 전역까지 0.91%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인 서울 자치구 수가 11월 1주 1개에서 12월 2주 13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의 민간 매수우위지수(KB)도 12월 2주 51.8로 올해 8월 2주 112.3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며 "매도·매수 조사 항목에 매수자가 많다는 응답 비중은 0%까지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12월 2주 '매도자가 많다'는 응답은 50.2%, '비슷하다'는 응답은 47.8%, '매수자가 많다'는 응답은 2.0%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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