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북핵수석대표 통화…"한반도 문제 견해 고도로 일치"

입력 2021-12-21 10:50
중·러 북핵수석대표 통화…"한반도 문제 견해 고도로 일치"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는 고위급 전화 협의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견해와 입장이 상호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러시아의 북핵 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중·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견해와 입장이 고도로 일치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양국은 계속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며 건설적 역할을 하고,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류 대표와 마르굴로프 차관은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상회담(15일)에서 양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은 두 나라의 수준 높은 상호 신뢰를 증진했고 한반도 문제의 조율과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0월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하는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공조를 보여준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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