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 떨어져

입력 2021-12-19 17:29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 떨어져

"인명 피해 없어"…총리 관저 무인기 공격 한 달여만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 총리 관저와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그린존'(Green Zone)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AP·AFP 통신이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군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 그린존이 카추샤 로켓 2발의 표적이 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라크군은 로켓 2발 중 1발은 방공요격체계(C-RAM)에 의해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미국 대사관에서 약 500m 거리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요격되지 않은 로켓이 거리에 떨어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됐다고 군은 덧붙였다.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그린존에 대한 로켓 공격은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 관저가 무인기 공격을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정부청사와 미국대사관 등 외국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지난 7월에도 미국대사관이 두발의 로켓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서방 언론들은 그린존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친이란 민병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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