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부스터샷 접종 간격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과학위원회 회의 후 "최소 3개월 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지금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과학위원회가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위협을 평가했다"며 "현재 유럽이 겪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대상자들이 반드시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더 크지만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지난 1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으며, 4월부터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접종도 시작했다.
지난달 4일부터는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약 1천300만 명이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터키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6.04%, 2차 접종률은 60.01%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 터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천100명, 누적 확진자 수는 911만8천42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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