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해외영업본부장 겸직
전문경영인 장재성 부사장과 투톱 체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최대주주 삼양내츄럴스의 최대주주이자 오너로, 지난해 10월 총괄사장으로 복귀했지만 대표이사는 아니었다.
삼양식품은 또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투톱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장 부사장은 향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도 직접 맡아 영업·마케팅·제품개발 등에 전념하며, 기획·지원·재무 등 관리 부문은 전문경영인인 장 부사장이 담당한다.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유통업체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해외사업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며 "김 부회장의 해외영업본부장 겸직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아울러 밀양공장 준공에 대비해 김동찬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켜 생산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지주사 삼양내츄럴스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기준의 품질관리 기준 수립,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투자, 신사업 진출 등에 집중하도록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식품 수출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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