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쿠데타로 쫓겨난 수단 함독 총리 복권 환영

입력 2021-12-17 00:52
미국 등, 쿠데타로 쫓겨난 수단 함독 총리 복권 환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지난 10월 쿠데타로 실권했던 압달라 함독 총리가 복권된 것을 환영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등 4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함독 총리의 복권은 지난 11월 쿠데타 세력과 함독 총리 간 정치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수단 민주주의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 최근 정치범들이 석방되고 쿠데타에 항의한 시위대에 폭력을 사용한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조사위원회가 설립된 것도 높이 샀다.

군부 핵심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10월 25일 쿠데타 직후 함독 총리를 가택 연금했다가 연이은 항의 시위와 국제 사회의 압박에 풀어줬다. 또 지난달 21일 민간주도의 과도체제 복원과 2023년 7월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 실시 등 14개 합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