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강 한파…네이멍구 최저기온 -40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16일 네이멍구(內蒙古)의 최저기온이 -40도를 밑도는 등 중국에 이번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닥쳤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네이멍구자치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 건허(根河)시의 최저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건허시 우리쿠마(烏力庫瑪) 임업장의 최저기온은 -44.8도까지 떨어졌다.
건허에서는 최저기온이 -35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증기가 상승하다 낮은 기온에 급속히 응결해 얼음안개(氷霧)로 변하는 백연(白烟) 현상이 사흘째 이어졌다.
시베리아와 가까운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싱안링(大興安嶺)도 전날 최저기온이 -40.9도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 기간 초속 12∼14m의 강풍이 동반돼 체감 온도는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새해 벽두인 지난 1월 초에도 다싱안링 아무얼(阿木爾)임업국의 최저기온이 -44.7도까지 떨어지고 베이징은 역대급인 -19도를 기록하는 한파를 겪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