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장관, 백악관 과기정책실장 면담…기술동맹 강화논의
미국 FCC 위원장 만나 6G 공동연구 제안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을 방문해 에릭 랜더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을 면담했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임 장관은 랜더 실장에게 지난 5월 열린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야 한다며 '양자 기술 협력 공동선언문'을 제안했다.
랜더 실장은 임 장관의 의견에 공감하며 세계 기술 경쟁 시대에 탄소 중립 전환을 위한 에너지 혁신 기술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기술 협력이 매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장관급 협의체인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정부와 민간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협력 채널로 확대해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 장관은 이후 제시카 로즌워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만나 다가올 6G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양국 간 공동 연구와 국제 주파수 결정 기구 내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양측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협력 채널이 없다며 앞으로 두 기관 간 정기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4일 임 장관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세투라만 판차나탄 총재를 면담하고 우리측에서 제안한 양자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임 장관은 바이오 기술, 반도체 기술 관련 양국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콘퍼런스'와 '한-미 반도체 기술 연구자 포럼' 신설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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