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비대면·프리미엄 강화

입력 2021-12-15 06:00
유통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비대면·프리미엄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통업계가 내년 설(2월 1일)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사전예약 물량과 기간을 늘리고 온라인 판매도 강화했다.

또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만큼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제품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는 해마다 사전 예약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대상 품목을 30여개 늘리고 물량도 20∼40% 많이 준비했다.

올해 사전 예약 기간에는 200여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파티, 밀키트 수요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 등을 준비했고 대량 구매가 많은 주류는 최대 70%까지 할인 폭을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20여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신세계[004170]는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추석 때보다 15% 늘렸다.

또 비대면 트렌드를 고려해 SSG닷컴에서도 16일부터 백화점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지난 설보다 30%가량 늘렸고,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선물하기 서비스에는 최대 200명까지 한 번에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7일부터 200여개 품목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는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 설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기고 물량도 20% 이상 확대했다.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2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현대는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선물을 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과 적립금 혜택을 제공한다.

또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선물 상자를 소독하고 방역 차량으로 배송하는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마트[139480]도 1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 설보다 20%가량 늘리고 선물 한도 상향을 고려해 한우와 굴비 등 프리미엄 상품도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선물 세트 비중은 과감히 줄이고 샤인머스캣, 랍스터 등 트렌드를 고려한 제품을 늘렸다.

전화주문 서비스나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견적 서비스 등 언택트 주문도 이어간다.

SSG닷컴에서도 이마트 선물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은 선물 시장 양극화 추세를 고려해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한정 상품 구색을 늘렸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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