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홀딩스 회장, LG지분 4.18% 매각…계열분리 본격 착수

입력 2021-12-14 09:45
수정 2021-12-14 10:01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LG지분 4.18% 매각…계열분리 본격 착수

매각 대금으로 구광모 LG 대표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확보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조건 충족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구본준 LX홀딩스[383800] 회장이 14일 보유 중인 ㈜LG 지분 4.18%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외부에 매각하고, 이 매각 금액을 활용해 구광모 ㈜LG 대표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구 회장은 LX홀딩스의 지분 총 40.04%(기존 지분 7.72% 포함)를 확보해 LX홀딩스의 최대 주주로서 LX그룹의 독립 경영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구 회장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부터 이어져 온 LG의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LG 지분 1.5%를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의 LG공익법인에 나눠 기부했다.

이로써 구 회장의 LG 보유 지분은 종전 7.72%에서 2.04%로 줄어들게 됐다.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주식의 지분까지 모두 합하면 2.96%로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 기준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을 충족하게 됐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LX와 LG의 지분정리를 통해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며 "향후 두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는 등 계열분리를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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