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 구본준 회장 지분 정리에 하락(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구본준 LX홀딩스[383800]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자 LG 주가가 하락 중이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보다 6.33% 떨어진 8만1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LX그룹은 이날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 4.18%를 매각하고, 이 매각 금액을 활용해 구광모 ㈜LG 대표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LG 지분 1.5%를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의 LG공익법인에 나눠 기부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은 종전 7.72%에서 2.04%로 줄어들게 됐다.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주식의 지분까지 모두 합하면 2.96%로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 기준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을 충족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LG와 LX의 인적분할 이후 주식교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번 블록딜로 계열분리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는 계열분리 마무리 이후 현금 1조7천억원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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