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세상] 체면 구긴 호텔 케이크, 가성비도 가심비도 없다

입력 2021-12-14 14:18
[SNS세상] 체면 구긴 호텔 케이크, 가성비도 가심비도 없다

(서울=연합뉴스) 최경림 인턴기자 = 연말을 맞아 호텔가에서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누리꾼의 비판을 받고 있다. 높은 가격 대비 디자인 면에서 완성도가 낮아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홍보용 사진과 실제 케이크 간 차이가 드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홍보 사진과 실제 케이크의 색감 차이, 홍보 사진 보정 문제 등을 지적했다. 특히 6만8천 원 상당 고가의 호텔 케이크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논란을 심화했다.

실망한 누리꾼 중 일부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2만 원 상당의 케이크가 더 완성도가 높겠다는 의견도 내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식***'은 "퀄리티를 유지할 자신이 없으면 수량을 정해서 예약을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 구매자들의 사진을 포함한 후기가 확산되며 개인마다 다른 케이크의 형태를 보고 일각에서는 '운빨 뽑기'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B***'는 "2만, 3만 원짜리도 아닌 호텔 케이크가 이 정도 퀄리티 들쭉날쭉한 것도 문제 아닐까"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5만 원 상당의 B호텔 케이크도 함께 완성도 논란이 불거지며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의 이용자는 "생크림 무너진 것부터 트리, 아이싱 엉망인 것까지 총체적 난국이다"고 비판했다. 트위터 이용자 'S***'는 "심플한 디자인의 케이크면 디테일에 신경을 더 써야 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품질 논란에 관해 A 호텔 마케팅팀 관계자는 "재조정한 레시피로 준비하는 과정이 미흡했고 검증 절차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디자인을 수정했고 이후로는 최대한 사진과 동일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 호텔 홍보부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게재된) 사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최상급의 제품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youngr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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