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탁업 반납' 뉴욕멜론은행, 한국서 핵심사업 강화한다
"한국 시장에 확고한 신념…사업 확장 기회 찾을 것"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글로벌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서울 지점이 한국에서 기업 신탁업을 정리하는 대신 핵심 사업 강화에 나선다.
뉴욕멜론은행 서울 지점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기업신탁업 허가를 반납하고 투자 자문, 증권 서비스, 재무 서비스, 외환 트레이딩, 기타 투자 솔루션 부분에서 인재 채용과 시니어 인력 재배치를 포함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은행 측은 "기업 신탁 사업의 종료는 핵심 업무에 집중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내린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한국 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전사적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지속해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면서 "한국 내 사업 활동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환경과 당사의 핵심 역량을 고려해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뉴욕멜론은행의 한국 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한국 금융서비스 산업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최근 제22차 위원회를 열고 뉴욕멜론은행 서울지점의 금융투자업(기업신탁업) 폐지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뉴욕멜론은행은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35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는 홍콩에 있으며 투자 및 투자 중개, 투자 관리, 자산 운용, 재무 컨설팅을 주로 한다.
1988년 서울 지점을 설립해 일반 자금 및 사업자금 대출 영업 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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