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년 대만 침공 가능성…수송·보급 등에 약점"

입력 2021-12-13 11:35
"중국, 2025년 대만 침공 가능성…수송·보급 등에 약점"

대만 국방부, 중국군 전력 3가지 취약점 분석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 대한 중국군의 무력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2025년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군의 전력상 3가지 취약점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의 대만 침공 계획에 대한 유의미한 대처 방안이 나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최근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밝힌 '2025년 중국의 전면적인 대만 침공에 대응하는 대만군 전략 강화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우선 중국군의 정규 상륙작전을 위한 수송 장비 부족을 들었다.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려면 대규모 부대의 상륙이 필요하지만 수송 장비의 부족으로 인한 병력의 분산 상륙으로 전력상 우세를 얻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대만 항구와 공항을 점령한 후 민간의 수송 장비를 이용한다는 계획에도 대만군의 강력한 방어 태세에 막혀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로는 중국군의 후방 보급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의 대만 침공 시 대만해협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대만군의 작전으로 중국군의 군수품 보급에 타격을 주면 중국군 상륙부대의 전력과 작전 수행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대만과 인접한 미국과 일본의 기지가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 행동을 엄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중국이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비 등으로 인한 전력 분산으로 대(對)대만 작전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 침공 전에 함대를 서태평양에 집결시켜 대만을 전략적으로 포위한 뒤 '연합 화력 타격'과 '연합 상륙 작전'을 실시해 대만의 항복을 받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군 함대가 서태평양에 집결하는 이유는 외국에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간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10월 초순 대만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자신이 군인이 된 이후 40년 이래로 지금이 가장 엄중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이미 대만을 침공할 역량을 갖고 있지만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하고 2025년이 되면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면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중국은 항공모함, 대형 강습상륙함, 고속 상륙정 등 대만 무력 통일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으며 유사시 미국의 개입 저지용 중장거리 미사일 전력도 빠르게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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