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수주 300억달러 내외…수출입은행 대외채무보증 확대

입력 2021-12-13 10:00
수정 2021-12-13 10:01
올해 해외수주 300억달러 내외…수출입은행 대외채무보증 확대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올해 한국의 해외수주 실적이 3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 여력을 확대해 수주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달 10일 기준 올해 해외 수주액은 2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점 305억9천만달러에 21% 못 미친다.

다만 중동과 유럽 등에서 수주가 예상되는 여타 계약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3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정부는 관측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 여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의 당해연도 보험인수 금액의 35%까지 보증할 수 있도록 한 총액 제한 비율은 5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대출과 보증을 합산한 총 지원금액의 50% 이상을 보증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는 이 규정이 배제되는 거래 범주를 신설했다.

일례로 대출을 초과하는 보증지원이 필요한 거래 등이 이런 거래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은 특별계정 2단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별계정은 국가신용도가 낮아(B+이하) 수은 일반계정으로 지원하기 곤란한 저신용국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1단계 1조원 상당의 특별계정을 신설한데 이어 2단계로 1조원의 재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원전 수주 프로젝트는 정부와 국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폴란드 정부는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건설 계획(약 400억달러 규모)을 추진 중이다. 우리 측은 내년 3월 중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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