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단감염 확산 지속…국경도시 이동시 핵산검사 의무화

입력 2021-12-12 19:48
중국 집단감염 확산 지속…국경도시 이동시 핵산검사 의무화

저장성 집단감염 일주일새 138명…베이징 일부 대학 조기 방학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국경도시와 저장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寧波), 사오싱(紹興), 항저우(杭州) 등 3개 지역에서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총 1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중러 국경도시인 네이멍구 만저우리(滿洲里) 등 지역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5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국경지역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모든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 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핵산검사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국경지역에 도착하는 사람 역시 한 차례 이상 핵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베이징은 일부 대학의 방학 일정을 앞당기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베이징대와 런민대 등은 예년과 비교해 일주일 이상 이른 1월 초부터 겨울 방학을 시작하며, 기말고사 역시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베이징 중화여대는 이달 중순 오프라인 수업을 종료하고, 오는 19일부터 등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베이징행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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