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 인기 상품은 외출복·레포츠 의류(종합)

입력 2021-12-13 10:43
올해 홈쇼핑 인기 상품은 외출복·레포츠 의류(종합)

홈쇼핑 4사 주문량 집계…코로나19 장기화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올 한해 TV홈쇼핑에서는 패션 브랜드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화되면서 지난해 '집콕' 상품을 찾았던 소비자들이 올해는 외출복이나 야외활동 관련 제품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각 홈쇼핑업체가 올해 주문 수량을 기준으로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10위권 내에 패션 브랜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은 10개 중 9개, GS샵은 8개, 현대홈쇼핑[057050]은 6개가 패션 브랜드였다.

CJ온스타일에서는 1∼9위를 모두 단독 패션브랜드가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의 총주문량은 80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골프 열풍의 영향으로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7위로 2년 연속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에서는 골프,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 영향으로 지프(6위), 캘빈클라인 퍼포먼스(7위), 몽벨(10위) 등 레포츠 브랜드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라우렐에서도 지난해에는 이너웨어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코트와 패딩 등 외투 주문금액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가성비 제품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현대홈쇼핑에서는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자체브랜드 라씨엔토가 2위를 차지했고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가 9위를 기록했다.

GS샵에서도 유럽산 코펜하겐 밍크코트 등을 선보인 SJ와니가 4위에 올랐다.

이밖에 SNS에서 입소문을 탄 화장품 브랜드 가히가 GS샵에서 3위, 현대홈쇼핑에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에는 이너웨어나 가정간편식 등 기본에 충실한 '집콕' 상품 소비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외투나 레포츠 웨어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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