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오미크론 지역전파 우려…외국여행하지 않은 남성 감염
화이자로 부스터샷까지 마쳐…전체 오미크론 감염자 7명으로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60대 후반의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이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맞았고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남성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이며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 정부는 전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으며, 다른 6명은 모두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상파울루주 정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는 데다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가 다가오는 사실을 고려해 백신 2회차 접종과 부스터샷 간 간격을 5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2천218만8천179명, 누적 사망자는 61만6천744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3천355명, 사망자는 53명 늘었다.
지금까지 전체 국민의 75% 넘는 1억6천20여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5%를 웃도는 1억3천930여만 명이다.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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