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3,000선 위협(종합)

입력 2021-12-10 09:37
수정 2021-12-10 09:38
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3,000선 위협(종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하락하며 3,0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1포인트(0.79%) 낮은 3,005.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7포인트(0.69%) 내린 3,008.70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3,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6억원, 43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1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음날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중에는 중국 헝다그룹의 제한적 디폴트 현실화에 따른 중국 증시 변화의 영향권에 들어서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1.28%), SK하이닉스[000660](-2.02%), 네이버(-1.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8%), 카카오[035720](-0.82%), LG화학[051910](-2.01%), 삼성SDI[006400](-0.99%) 등 종목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28%), 의료정밀(0.90%), 은행(0.12%), 보험(0.34%) 등을 제외한 철강금속(-1.21%), 전기전자(-1.05%), 화학(-0.87%) 등 많은 업종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58) 낮은 1,016.9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64%) 내린 1,016.34에 출발해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8억원, 기관이 8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7억원을 순매수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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