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앙아 시장 공략 가속…카자흐서 직판전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최대의 도매시장인 '바라홀카'에서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K-뷰티 직판전'이 열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직판전에는 코트라의 지원을 받은 국내 수출 초보 기업 10개 사가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B2B·B2C 판촉과 카자흐스탄 뷰티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SNS 홍보 등도 병행하고 있다.
바라홀카 내 인기 시장인 '얄랸'에 마련된 행사장은 다양한 한국 화장품과 미용제품의 가격을 묻거나 제품 성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현지 상인과 소비자로 붐볐다.
김재우 코트라 알마티무역관 부관장은 "K-뷰티 인지도 확산세를 활용해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주변 중앙아시아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현지 직판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소비가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카자흐스탄 화장품·미용용품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알마티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내년 카자흐스탄 화장품 시장 회복은 천연 및 친환경 제품 등을 필두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의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지만 한국산 화장품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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