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출장 마치고 오전 귀국…내일 대통령 행사 참석

입력 2021-12-09 16:28
최태원, 美출장 마치고 오전 귀국…내일 대통령 행사 참석

첫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주최…열흘 자가격리 면제

15일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사건' 공정위 전원회의 출석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해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6∼8일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국제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이 포럼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 회장이 직접 구상해 만든 것으로 이번이 첫 번째 행사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기후 위기 등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한미일 전문가들이 모여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6일 열린 포럼 환영식에서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반영해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이번 행사의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귀국 후 모처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인력'에 해당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탓에 시행 중인 열흘 간의 의무 자가격리는 면제받는다.

최 회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경제단체 수장과 에너지 부문 기업인들을 초청해 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 보고회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경제계 대표로 발언할 예정이다.

오는 15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사건' 전원회의에 직접 출석해 자신과 회사의 행위에 위법성이 없다는 점을 소명할 계획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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