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산업기술 미래포럼'…신산업 대도약 위한 '4N' 전략 발표
(서울=연합) 권혜진 기자 = 데이터경제(New gDp), 탄소중립(Net Zero), 신기술혁신(Next Technology), 네트워크 경쟁력(Neo Network) 등이 급변하는 산업 동향 속에서 도약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지목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2차 산업기술 미래포럼'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은 각 대응 전략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 글자를 결합해 이를 '신산업 대도약을 위한 4N 전략'이라고 명명하고, 산업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이 전략을 이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기술 미래포럼은 급변하는 산업 동향에 따른 업종별 영향과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자는 취지로 산업부와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실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이날 포럼의 첫 번째 발표자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김선재 연구위원은 산업 디지털 전환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산업 데이터 활용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첫 번째 N에 해당하는 데이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호서대 이항구 교수는 두 번째 N인 '탄소중립'의 이행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으로의 재편이나 산업단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이광호 선임연구위원은 신기술 친화적인 기업 투자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한남대 곽동철 교수는 공급망의 디지털화와 다변화 지원을 통한 글로벌 선도 기업 육성을 각각 강조했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 중소기업의 산업데이터 활용 지원체계 구축 ▲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단계별 맞춤형 지원 ▲ 데이터 유니콘 기업의 자생 가능한 환경 조성 ▲ 자동차 부품산업 재편 가속화를 위한 패키지 지원 시스템 구축 ▲ 철강산업의 순환자원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공급 체계 정비 ▲ 통합적 디지털 전환 플랫폼의 확립 및 모듈화 개발 등 22개가 제시됐다.
이들 과제는 1차 사업기술 미래포럼을 개최한 지난 4월 이후 산학연 전문가들이 20여 차례의 토론을 거쳐 도출한 것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오늘 포럼은 정부와 국회,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산업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모든 혁신 주체들이 산업기술 혁신을 이루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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