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덴마크와 그린란드 등 극지 과학기술 협력 '맞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와 '극지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국은 MOU에 따라 남·북극 과학기지, 쇄빙연구선, 드론 등 극지 연구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극지 전문가를 상호 교류할 계획이다. 또 극지 조사·탐사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양국은 MOU 내용을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협력 기관도 지정할 방침이다.
북극 연안국인 덴마크는 우리나라의 주요 북극 파트너로, 기후변화 대응 및 북극거버넌스와 관련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극지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오후스 대학, 덴마크 공과대학 등과 함께 그린란드 일대의 현장조사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그동안 극지연구기관 간에 이뤄졌던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을 정부 차원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극지 활동 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북극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본격적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해"라며 "우리나라와 덴마크 간 정부 차원의 정책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