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카드 캐시백 혜택 일부 축소…대중교통 300원→100원
내년 1월 1일부터 대출 서비스 재개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제공하던 체크카드 캐시백 일부가 내년부터 축소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내년 1월 5일부터 6월 30일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에피소드 2' 혜택이 제공된다고 공지했다.
에피소드 2 혜택에서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에피소드 1 혜택과 비교해 일부 항목의 캐시백 폭이 줄었다.
우선 기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결제 시 하루 한 차례 300원을 돌려주던 대중교통 캐시백은 하루 한 차례 100원으로 줄어든다.
편의점에서 1천원 이상 구매 시 하루 한 차례 300원을 할인하는 혜택은 내년 1월 5일부터는 최소 3천원 이상 결제할 때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의 해외 결제 무제한 3% 캐시백,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택시 등 하루 한 차례 300원 캐시백 등 혜택은 유지된다.
다만 대중교통 할인 혜택 폭이 줄면서, 결과적으로 한 달 동안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캐시백 액수는 4만300원으로 출범 초기보다 6천200원 줄게 된다.
토스뱅크 통장에 금액 제한 없이 제공되던 '연 2% 금리' 혜택도 내년부터는 최대 1억원으로 한도가 생긴다.
토스뱅크는 출범 초기부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출범 9일 만에 금융당국이 정한 가계대출 한도(5천억원)가 소진돼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지자 혜택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신규 대출은 내년 1월 1일부터 재개된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며 관련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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