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예약안했다면 일본인도 입국불가"

입력 2021-12-01 16:48
수정 2021-12-01 16:58
日,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예약안했다면 일본인도 입국불가"

항공사에 12월말까지 일본행 티켓 판매 중단 요청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때문에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일본인도 이달 말까지는 일본 입국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1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12월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예정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본행 국제선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토록 한 것은 입국 인원을 최대한으로 줄여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국제공항을 통한 하루 입국객을 3천500명에서 5천명으로 늘렸다가 오미크론 감염이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이날부터 다시 3천500명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국토교통성은 아직 항공권을 예약하지 못한 해외 체류 자국민이 희망하더라도 연내엔 귀국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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