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OCI, 바이오 ECH 합작사 설립…총 2천억원 투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OCI[010060]와 함께 바이오 원료 기반의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1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산업 단지 내에 ECH 10만t(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총 1천억원으로, 양사가 500억원씩 투자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기로 했다.
ECH는 주로 페인트나 코팅, 건축, 풍력터빈 블레이드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에폭시 수지의 원료다. 합작법인은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을 활용해 ECH 주원료 물질을 바이오 계열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는 1천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ECH 생산에 필요한 원료 CA(클로르알칼리) 10만t을 생산해 합작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은 "친환경 바이오 글리세린을 원료로 하는 ECH 사업 투자로 금호피앤비화학의 에폭시 분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전자소재와 그린 케미칼을 핵심축으로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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