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대선후보들에 '백신주권 위한 연구개발 지원' 요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필요"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제약업계가 여야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반복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백신 연구개발 지원 방안을 내년 대선 공약에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에서 '2021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협회 이사장단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과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 김화종 AI(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백신 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백신 허브를 한국에 구축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지원 방안을 각 후보들의 제20대 대선 정책공약에 담을 것을 제안했다.
정부의 투자 규모를 보완할 백신 바이오펀드 조성,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설비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원료 사용 의약품 약가 우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산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내 개발 혁신신약에 대한 확실한 약가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 회장은 각 정부 부처의 제약·바이오 지원 사업이 체계적이지 않고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로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통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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