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절 T세포' 배양 기술 특허

입력 2021-11-29 15:07
지아이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절 T세포' 배양 기술 특허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셀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쓸 수 있는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T세포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T세포 중에서도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일부 세포를 조절 T세포라고 부른다.

조절 T세포는 면역 반응을 억제해 면역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로,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하므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대개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이나 자가면역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그러나 전체 T세포에서 조절 T세포의 비중이 약 2∼3%로 적은 탓에 세포의 분리와 배양이 까다로워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아이셀은 조절 T세포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과 제조 방법을 확보해 특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조절 T세포의 성질 변화 없이 대량 배양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는 "이번 특허는 대량의 고활성 조절 T세포를 제조해 기존 생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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