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광화문글판 겨울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광화문 네거리 교보생명 사옥 외벽의 광화문글판이 이번 겨울에는 존중과 경청의 메시지를 전한다.
교보생명은 이동규 경희대 교수(경영대학원)의 칼럼에서 발췌한 문안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를 담아 광화문글판으로 제작해 29일 공개했다.
이동규 교수는 단 두 줄의 짧은 문장으로 울림을 주는 '두 줄 칼럼'으로 잘 알려진 경영평가 전문가다.
이번 광화문글판은 겉치레가 아닌 진정성을 갖고 타인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너도나도 타인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현실이지만 다가오는 새해는 겸손한 경청의 자세로 시작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글판 디자인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따뜻한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여 년간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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