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학교옆 폭탄 테러 8명 사망·17명 부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 폭탄이 터져 최소 8명이 숨지고 다른 17명이 부상했다고 스푸트니크,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아침 러시아워에 차량에 실린 폭탄이 터지면서 인근 학교와 주차된 스쿨버스, 병원 건물 등이 심한 손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일부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폭발에 이어 총격전이 모가디슈에서 벌어졌다.
관영 소나 통신에 따르면 차량 폭탄 폭발은 소말리아에 파견된 역내기구 아프리카연합(AU)의 호송 차량 행렬을 겨냥했다. AU 병력은 소말리아 치안 유지를 보조해왔다.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소행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다.
알샤바브는 지난 20일 자신들의 테러 행위를 비판해온 유명한 라디오 방송인을 살해하기도 했다.
소말리아 주둔 유엔 임무 보조단에 따르면 8월 초까지 알샤바브의 무차별 민간인 공격 등으로 29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5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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