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의 날' 행사서 1조7천억원 규모 부실채권 소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SGI서울보증에서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문화 형성을 위해 '2021 재도전의 날' 행사를 열고 부실채권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지역신용보증재단 등 정책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소각한다. 정책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의 행사를 종결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사실상 효력이 소멸된 1조7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소각해 6만6천명 이상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내년에도 3천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소각할 계획이다.
부실채권 소각에 이어 재도전기업 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이 실패 후 재도전까지의 생생한 경험담도 공유했다.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는 강태순 웰니스 대표는 강도상해로 다친 아내를 병간호하던 중 회사까지 어려워져 폐업 후 신용불량자가 됐다가 14년간의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한 경험담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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