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글로벌 ESG 투자 수익률, 전통적 투자에 뒤처지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성과 면에서 전통적인 투자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유성 KB증권 투자솔루션센터 상무는 24일 한국증권학회, 대신송촌문화재단, KB증권이 공동 주최한 '생애주기와 연금자산 관리' 정책심포지엄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상무는 2020년 1∼6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월드, MSCI ACWI, S&P글로벌 등 글로벌 주요 7개 지수와 대응 ESG 지수의 투자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6개 지수에서 통합 지수 대비 ESG 지수 수익률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수 중 하나인 MSCI 월드의 경우 ESG 지수 초과수익률이 1.92%포인트였고, MSCI ACWI는 ESG 지수 초과수익률이 10.23%포인트에 달했다. 주요국 채권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글로벌 Agg TR 지수는 유일하게 ESG 지수 초과수익률이 마이너스(-0.10%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 변동성은 주요 지수와 대응 ESG 지수 간 차이가 1%포인트 미만이었다.
김 상무는 "ESG 지수 성과를 실증 분석한 결과 ESG를 투자 성과 저해 요소로 보기 어려웠다"며 "오히려 지속가능한 투자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ESG 투자가 필요하며, ESG 투자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공개의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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