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제10회 한국영화제 개최…'오징어게임' 체험 기회
브라질 한국문화원 주최…28일부터 '자산어보' 등 13편 상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온라인이 아닌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은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페트라 벨라스 아르치스 영화관에서 제10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신작을 포함해 국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작품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드라마 출연 배우 작품 등 모두 13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개봉작인 '자산어보' '싱크홀' '인질'을 비롯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정직한 후보' '82년생 김지영' '가장 보통의 연애' '남매의 여름밤' '레드슈즈' '시동' '범죄도시' '청년경찰',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인 이정재가 출연한 '관상' 등이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의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 '달고나' '구슬치기'를 체험하고, 게임에서 이긴 관객들이 한국 문화상품을 받아 갈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 포토존도 설치해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영화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문화원장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에 지친 브라질 한류 팬들을 위로하는 의미로 전편 무료 상영하기로 했다"면서 "브라질에서 한국 영화의 저변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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