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스타리카 경제인 한자리에…무역·투자 확대 모색
코스타리카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로 서울서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과 코스타리카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역·투자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와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 주최로 '한-코스타리카 무역·투자 포럼'이 열렸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코스타리카 측에서 알바라도 대통령과 안드레 발렌시아노 야무니 대외무역부 장관, 로돌포 솔라노 외교부 장관 등 정부와 기업인 15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셀트리온[068270], 종근당[185750], 씨젠[096530], 세아그룹 등 기업인 75명이 자리했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 3월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미 5개국이 참여하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전체 발효돼 양국 및 한-중미 지역 간 경제협력 기반이 공고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중미 지역의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향으로 ▲ 한-중미 FTA 활용률 제고를 통한 교역 확대 ▲ 수소 등 청정에너지·인프라 건설 분야 협력 ▲ 보건·의료 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무역·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한 차원 더 높은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큰 협력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현정 통상지원센터 실장의 '양국 통상현황과 전망' 발표와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의 '코스타리카 무역 및 투자환경'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무역협회와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 간 '무역투자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기관은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과 통상관계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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