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5G 기지국용 고용량·고전압 MLCC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용 고용량·고전압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전자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5G 기지국용 MLCC는 3225크기(가로 3.2㎜, 세로 2.5㎜)에 10㎌(마이크로패럿)의 고용량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반도체에 에너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저용량 MLCC 2~3개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5G 통신 기지국에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100V 정격전압(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 전압)을 구현하고, 외부의 충격과 진동, 온도, 습도 등 환경변화에도 MLCC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5G통신 기술 상용화로 기지국 장비 수요가 늘어나며 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겠다"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