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결합 활용했더니 중저신용자 대출 확 늘었다

입력 2021-11-19 10:20
데이터결합 활용했더니 중저신용자 대출 확 늘었다

카카오뱅크, '2021 가명정보 활용경진대회' 대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는 '2021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데이터 가명 결합을 통한 중신용 및 씬파일러(Thin Filer·금융거래 정보가 적은 사람) 고객 신용평가 모형 개발 사례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중저신용 고객을 위해 데이터 가명 결합 및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를 선보였다.

가명 데이터는 데이터 주체의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는 익명 데이터와 달리 이름만 알 수 없을 뿐 연령 등 데이터 속성이 살아 있는 정보다. 서로 다른 가명 데이터를 결합·분석하면 새로운 사업·서비스에 유용한 정보를 도출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이 모형을 올해 6월부터 실제 카카오뱅크 대출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5월 월평균 351억원이었던 카카오뱅크의 무보증 중신용대출 공급 규모가 8월에 3천4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승인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경태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은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매출액 정보, 간편 결제 및 송금 정보, 연말정산 등 공공정보와 같은 대안 정보를 추가적으로 가명 결합해 모형의 변별력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만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포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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