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기차 비중 33%되면 3만5천여명 일자리 감소 예상"
202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3%까지 늘어나게 되면 기업의 10%가 사라지고, 3만5천여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18일 '탄소중립,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상무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수가 3분의1 가량 적기 때문에 필요한 근로자 수도 20∼30% 적어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은 "친환경차 수요·공급 혁신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미래차 부품 기업 1천개 육성 등 미래차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차세대 배터리 조기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미래차 지원을 위한 중장기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충전기 확충 등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기자협회는 이달 18∼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1년을 빛낸 그린카' 특별관을 운영한다. 기아 EV6,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A,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주요 친환경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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