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막스 원유 운반선 등 63개 품목 '세계일류상품' 선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수에즈막스 원유 운반선과 인쇄회로기판 표면처리 공정장비, 원자로 원격 해체장치 등이 올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1년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권인 '현재 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이내에 5위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올해 선정된 상품은 총 63개 품목·73개 기업이며 이 가운데 현재 일류상품은 20개 품목·26개 기업, 차세대 일류상품은 43개 품목·47개 기업이다.
상품 분야별로는 보건산업 분야가 슈퍼항생제와 수동 심장충격기 등 16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전자·반도체 분야 12개 품목, 산업기계·플랜트 분야 11개 품목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13개, 중견기업 11개, 중소기업 49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대표 상품을 보면 현재 일류상품에는 대한조선㈜ 수에즈막스 원유 운반선, 동국제약[086450]의 슈퍼항생제, 티케이씨의 인쇄회로기판 표면처리 공정장비, 우원기술의 스태킹 장비, 에이치피에스피의 고압수소 열처리 장비 등이 뽑혔다.
차세대 일류상품에는 효성전기의 HVAC(공기조화기술)용 송풍모터, 두산중공업[034020]의 원자로 원격 해체장치, 메디아나[041920]의 수동 심장충격기, 휴비스[079980]의 폴라필 단섬유 등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세계일류상품 20주년을 맞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유공 표창장과 공로 현판을 수여했다.
2019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전체 분석 정보기반의 분자진단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수입 대체 국산화에 성공한 가스감지기 생산업체 가스트론 등은 산업부 표창장(10점)을 받았다.
20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수출 증대에 기여해 온 레이저 마커 생산기업 이오테크닉스[039030] 등 3개사는 공로현판을 받았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우리 강소·중견기업들이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세계일류상품 제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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