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주택착공 0.7%↓…공급난·인플레에 '주춤'

입력 2021-11-17 23:09
미 10월 주택착공 0.7%↓…공급난·인플레에 '주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10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0.7% 감소한 152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8만 건을 하회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에 따른 건축 자재와 인력 부족, 물가 상승이 예상치 못한 주택 착공 감소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목재와 구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지난 9월 말 현재 미국의 건설 분야 구인 건수가 33만3천 건을 기록할 정도로 노동력이 모자라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미 착공했으나 아직 완공되지 않은 주택 수는 145만 채로 1974년 이후 가장 많다.

그러나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65만 건으로 전월보다 4.0% 증가,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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