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다시 코로나19 확산…일부 자치주 방역 규제 강화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일부 광역자치주가 규제 강화에 나섰다.
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지난 2주 사이 67% 증가했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바스크, 나바라 등 일부 광역자치주의 코로나19 감염률은 국가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바스크 자치주 보건부는 인구 10만 명당 1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지역에서는 대형 행사를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당과 나이트클럽 등에 들어갈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법원에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카탈루냐 자치주도 유흥 업소에 들어갈 때 필요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검사하는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갈리시아 자치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하려던 규제 완화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5만6천954명으로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8만7천716명으로 세계 16위다.
스페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80% 가까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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