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도에 0.08% 하락…3,000 문턱 못 넘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6일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08%) 내린 2,997.21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4포인트(0.13%) 내린 2,995.68에서 출발해 3,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한때 3,011.88까지 올랐으나 종가는 전날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000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420억원, 1천9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천397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시장이 미중 화상 정상회담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긴장감 완화 기대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수급층이 얇고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어서 증시 상단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0.90%)가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삼성전자[005930](-0.14%)는 소폭 하락했다.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기대 등에 엔씨소프트[036570](6.82%), 넷마블[251270](2.66%) 등 게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크래프톤[259960]은 0.18% 하락 마감했으나 장중에는 56만3천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하이브[352820](1.72%)도 상장 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5.31%)는 주요 주주의 블록딜 소식에 큰 폭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8%), 섬유·의복(2.04%), 보험(0.83%), 금융(0.6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운송장비(-1.66%), 종이·목재(-1.48%), 운수창고(-1.08%), 건설(-0.99%)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62%) 오른 1,035.4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4일 종가 (1,037.03) 이후 약 8주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3%) 오른 1,029.3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펄어비스[263750](12.15%), 카카오게임즈[293490](11.83%), 위메이드[112040](8.40%) 등 게임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4억원, 13조2천681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79.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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