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03% 상승…3,000선 '눈앞'(종합)

입력 2021-11-15 16:03
수정 2021-11-15 16:04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03% 상승…3,000선 '눈앞'(종합)

코스닥, 2% 가까이 올라…7주 만의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이틀 연속 오르며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2포인트(1.03%) 오른 2,999.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70%) 오른 2,989.68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에는 한때 3,003.71까지 올라 지난 6일(장중 고가 3,003.53) 이후 6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995억원, 4천1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은 8천15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전 거래일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또 장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5%로 시장 전망치인 3.0%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등락 과정에서 소외된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 대형주가 크게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다"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13%)와 SK하이닉스[000660](4.23%)는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 종가는 11만1천원으로 지난 8월 10일(11만2천500원) 이후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탈환했다.

또 셀트리온(9.13%)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같은 바이오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3.72%)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한 엔씨소프트(-7.69%)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7%), 의료정밀(3.30%), 전기·전자(1.62%), 증권(2.3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1.91%), 섬유·의복(-1.16%), 통신(-0.31%), 화학(-0.2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6포인트(1.98%) 오른 1,029.03으로 마감했다.

종가는 지난 9월 27일(1,034.82) 이후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72%) 오른 1,016.3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8억원, 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렉키로나' 호재에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8.42%)와 셀트리온제약(16.15%)이 동반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천871억원, 11조5천964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78.4원에 마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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