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미성년 4형제 피랍후 3주만에 무사 귀가

입력 2021-11-12 19:07
남아공 미성년 4형제 피랍후 3주만에 무사 귀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성년 4형제가 등굣길에 납치된 지 3주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현지언론은 11일(현지시간) 지단(7), 자야드(11), 알란(13), 지아(15) 등 모티 4형제가 전날 밤 남아공 북단에 있는 림포포주(州)의 집으로 무사히 귀가해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림포포주 부와니의 한 주민이 자신의 집에 아이들이 도착했다면서 신고했다. 아이들은 앞서 인근 도로에 누군가에 의해 차에서 내려졌다고 한다.

이곳은 모티 형제 집으로부터 100㎞ 정도 떨어진 곳이다.

모티 4형제는 지난 10월 20일 아침 차를 타고 림포포 주도인 폴로콰네의 학교에 가는 길에 총을 들이댄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이후 온갖 추측이 나돌았으며 이번 납치의 배경이나 몸값이 지불됐는지 등은 아직 명확하게 나온 것이 없다.

이날 모티 가문은 그동안 국민적 염려와 기도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니 섣부른 추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부모와 다시 만나기 전 건강한 상태였다면서 추후 아이들과 피랍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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